2016.12.27. 시편 38:11-22
18 내 죄악을 아뢰고 내 죄를 슬퍼함이니이다
19 내 원수가 활발하며 강하고 부당하게 나를 미워하는 자가 많으며
20 또 악으로 선을 대신하는 자들이 내가 선을 따른다는 것 때문에 나를 대적하나이다
21 여호와여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
22 속히 나를 도우소서 주 나의 구원이시여
창조주 앞에서 죄를 범함에 하나님께서는 나를 ‘징벌’하시는 것일까? 어떤 잘못을 한 것일까?
‘하나님을 사랑하고, 네 이웃을 사랑하라’
마음으로 미워하는 자는 이미 살인한자요.
마음으로 음욕을 품은 자는 이미 간음한자이며;
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
저 명령을 지켜낼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단 말인가?
단, 한순간도 제외 없이!
지킬 수 도 없고, 불가능한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신 하나님은 정녕 나를 괴롭히려고 하시는 건가?
지켜서 해낼 수 있다고 고백하는 저자들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?
그렇다. 이 질문의 끝은 시편의 화자의 마지막 고백에 나와 있었고, 나의 이 질문에 대한 대답도, 하나님의 응답도 같았다.
22 – 주 나의 구원이시여
내 스스로는 안 됨을 알게 하시고
내가 없음을 알게 하시고
내가 율법을 지킬 수 없음을 알게 하시고
내가 나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음을 알게 하시고
철저히 내가 피조물이란 것을 깨닫게 하신다.
‘내려놓음’이란 것은
내가 결단한다고 내려놓아지지도 않는다.
여전히 나를 억누르고, 벗어날 수 없는 것을 내 힘으로 내려놓겠다고 결단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.
(“그게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~” - 서장훈)
하나님께서는 실제로 우리를 내려놓게 하시는 분이시다.
그것이 이 세상의 실체이고,
이 눈에 보이는 세상을 천국으로 만들어 가려는 행위 자체가 하나님의 뜻을 반하는 것 아닌가!
하나님을 믿는 것이 내가 중심이 되어서는 절대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.
내가 죽는다. ‘죽는다’ 라고 고백하는 신약이
바로 이 말임을!
이 죽음이 나에게도 너에게도
모두에게 있기를 바란다.
아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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