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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6년 12월 25일 일요일

[생삶QT] 20161226 시편 38:1-10

2016.12.26. 시편 38:1-10
 
영원한 것을 갈망하게 나를 만들어 놓고, 대답도 응답도 볼 수도 없는 곳에 던져놓으신 그분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?
 
잠깐이면 사라지고, 신기루처럼 없어지고, 영원한 것 하나 없는 이곳에 나를 머물게 만든 이유가 뭐란 말인가?
 
오직 인간의 한계만을 자각하고, 끝없는 자기 합리화와 이기적인 생각으로 자기위로 하며; 고통 속에 몸부림치게 놔두신 그분은 나를 사랑하긴 한단 말인가?
 
내 속에서 나오는 것은 배설물뿐이요, 사랑도 없고 진리도 없으니 당신이 나를 이 세상에 보낸 것은 저주였군요.
 
당신이 만들어 놓으신 이 하늘과 땅과 별들은 당신만을 바라보며 빛나는데; 나는 어찌하여 당신을 인지조차 하지 못한답니까?
 
그렇게 나를 부정하고 나의 나됨이 허무하고 공허하고 이유 없고; 없음이 없음을 철저히 인정되어지게 될 때; 하나님은 그렇게 찾아오셨다.
 
같은 세상은 그렇게 존재했다.
 
내가 나됨을 주장하는 것을 버리게 하시려고, 내가 창조주 자리에서 내려와 내 마음의 중심에서 내려와; 오직 영원한 하나 진리이신 하나님을 바라보기 위해, 그렇게 이 세상은 지음 받은 것이다.
 
저주가 축복이 된 순간이었다.
 
이 세상은 더럽고 추악하고 죄만 가득한 곳이었는데, 변한 건 하나 없는데 보시기에 좋았더라.’ 라고 말씀하시는 그 하나님이 느껴진다.
 
형용할 수 없는 그 사랑, 보잘 것 없는 인간의 생각으로는 감히 짐작조차 못하는 하나님의 사랑.
 
오직 하나님이다.
말씀이 실체가 되어 그것은 진짜가 되었다.
시편의 저자의 마음이 절실히 와 닿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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